첫째 1940일, 둘째 440일
오늘은 만우절이다. 학생 때는 소소한 장난들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만우절이 무언지.. 그냥 아기 키우는 일상이다.
몸이 피곤한지 아침 알람시간을 놓쳤나보다.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가려는데 아이가 늦장을 부린다.
버스 승차장소에 다와가는데 거의 눈 앞에서 버스 출발...
늦은김에 아이들 밥 먹이고 둘째 먼저 등원시키고 유치원으로 출발했다.
집안일 하고, 비워진 쌀통 채우고 하다보니 어느새 언어치료시간이다.
시간 착각해서 늦긴 했지만...

언어재활 갔다가 와서 아이와 학원에 상담을 갔다.
집앞의 학원에서 같이 하는 푸르넷인데, 이곳은 패드없이 학습하고 아이가 올 시간에 원장선생님이 시간이 가능해서 선생님과 1대1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유치원생은 다른 유치원에서 오기로 한 아이 1명이 있다고 한다.
이곳도 과목은 한글, 수학, 책읽기이고 비용도 제일 처음 알아봤던 곳과 비슷하다.
패드수업도 가능은 하지만, 비용도 다르고 한글 뗄 때는 패드없이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추천하더라.
분위기가 어제 갔던 곳과는 확 달라서 그런가 아이가 아주 조금 차분하다.
과자 두어개 받아서 둘째 하원하고 집으로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니는 쌀껍데기보더니 엄마혼자 쌀넣어놨냐고 울음을 터뜨린다.
쌀 넣는 거 좋아하는 걸 알긴 했지만, 이번에 같이 하고 싶다 얘기를 못 들었어서 좀 억울하다.
투닥투닥하다 나중에 찹쌀 같이 넣기로 하고 마무리.
그렇게 저녁밥 먹고, 남은 과자를 먹는데 아이다 보니 자꾸 흘린다.
흘리는 꼴을 못 보는 남편은 또 혼자 폭발이다.
나는 흘리면 다 먹고 치우면 된다는 주의인데, 남편은 아예 처음부터 흘리지 말자인 성향이라 아주 불편한가보다.
그렇게 뒷정리하고 쉬고 잘 준비를 하려는데,
오후부터 몸이 조금씩 불편하기는 했는데 너무 지속적으로 춥고 구역질이 날 것 같다.
이상해서 열을 쟀더니, 38도다.
둘째 출산 후 생긴 타이레놀 알러지 때문에 다른 약을 찾는데 이부프로펜 단독 약이 보이지 않아서 생리통 때 먹는 약으로 대체해서 먹었다.
아파서 덜덜 떠는와중에 첫째는 책을 읽어달라고 찡얼찡얼, 남편도 오늘 일이 많았어서 기절.
상황판단이 늦는 첫째아이가 계속해서 졸라대다 남편한테 한소리 짧게 듣고,
조근조근 다시 설명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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