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된 우리 아이, 이제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어요. 이 시기는 아기의 성장 속도와 변화가 확연하게 느껴지는 시기랍니다. 언어부터 신체, 정서까지 어떤 점들을 눈여겨봐야 할까요?
🗣 언어 발달
17개월 아기는 말문이 조금씩 트이기 시작해요.
- "엄마", "아빠", "맘마"처럼 한두 음절의 단어를 말하거나
- 간단한 지시어를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어요.
- 부모가 말하는 단어를 따라하려는 시도도 눈에 띄죠.
저희 아기도 "주세요" 라는 의미의 베이비사인만 따라하다 17개월이 넘으니 말로도 따라하더라고요.
저희가 하는 말도 곧잘 따라한답니다.
기저귀나 물티슈, 아이의 양말을 가지고 오라는 심부름도 곧잘 해내고 있어요.
👉 이 시기엔 아기에게 꾸준히 말을 걸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예를 들어, “지금 뭐 하고 있어요?”, “이건 사과야. 사과 좋아해?”처럼 아이가 듣고 반응할 수 있는 말을 자주 해주세요.
🏃 신체 발달
걷는 것이 점점 능숙해지고,
- 계단을 오르려 하거나
- 물건을 옮기고 던지는 등 전신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 손가락 사용도 정교해져서 블록 쌓기나 그림책 넘기기 같은 소근육 활동도 잘해요.
가벼운 실외 활동이나 모래놀이, 물놀이 등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를 주세요.
조그마한 몸으로 묵직한 돼지저금통을 옮기기도 하고, 공도 멀진 않지만 가까운 곳에 던집니다.
계단이나 경사로만 보면 돌진해서 무한반복이에요.🤣
💞 정서 발달
- 부모와의 애착은 더욱 단단해지고,
- 낯가림이 심해지거나 감정 표현이 다양해지는 시기예요.
- “싫어”, “내 거야”처럼 자기 표현을 분명히 하기도 하죠.
본인이 싫거나 하면 도리질하며 뒷걸음치기도 하고 달라고 하면 품에 꼭 안고 도리질치며 뺏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는 공감해주며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해요.
"아, 지금 속상했구나" 같이 말로 감정을 정리해주는 것도 좋아요.
평소에는 인사를 잘 하던 아이가 이제는 제 뒤에 숨어서 타인을 살피고 낯을 가리는 모습도 보여요.
🎲 추천 놀이
- 색깔 맞추기, 소리 나는 장난감, 그림책 읽기
- 숨바꼭질, 블록 놀이, 간단한 역할놀이
이런 활동은 발달 전반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답니다!
✅ 마무리하며
17개월 아기의 발달은 아이마다 속도와 방향이 달라요.
말이 느려서 울음으로 표현하지만 달리기나 점프를 잘하는 아이가 있기도 하고, 소근육이나 말은 빠르나 잘 걷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보다 우리 아이만의 성장을 기쁘게 바라봐주고, 아이를 믿고 응원하며 기다려주세요.
부모의 말과 눈빛, 손길이 아이에겐 가장 큰 선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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