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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첫째 언어재활 일기

25.04.24 센터 언어재활 일기

by 수이맘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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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센터 담당 선생님의 마지막수업날이다.

이제 다음주부터 새로운 선생님으로 전환되어 오늘 인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업 마치길 기다리면서 항상 만나는 학부모님과 얘기하는데, 웅상좋은아이 발달센터에서 부원장선생님이 오셨다고 한다.

 

아마 새로운 선생님이 그 분일 거라고..

조금 있다보니 새로오셨다는 부원장선생님이 오셨고, 면담 요청을 하시더라.

뭔가 힙한 느낌의 선생님이셨다.

아이에 관해 부모가 느끼는 아이의 어려움 등 언어치료 상황과 치료이력 등을 다시한번 확인하시더라.

간단히 면담을 마치고, 수업상담시간동안 아이를 한 번 직접 보겠다고 하신다.

 

수업 끝났을 시간이라 상담을 위해 출발했고 아이는 새로운 선생님과 함께 다른 방으로 이동했다.

부끄러운 듯한 표정으로 쫄래쫄래 쫓아가는 아이.

아이는 저번주에 미리 선생님 교체에 대해 알려주어서 수업시간 내내 궁금해하는 행동과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부끄러워했다고.

아직 선생님 교체된다는 거를 잘 이해하지 못해 새로운 선생님 왔다가 다시 선생님으로 바뀌냐는 말도 했었다고 한다.

 

 

오늘도 수업내용은 저번주와 비슷하다고 했다.

그림보고 이야기 만드는 활동을 하였고 주제는 요즘 소풍철이라 소풍가다가 도중에 한눈팔아서 일행을 잃어버리는 내용이었는데 아이가 2주전에 소풍을 갔었는데 그림을 보고 "나 저번 주에 소풍 갔었는데!" 라고 이야기 하더란다.

이야기도 곧잘 풀어서 얘기했는데 잃어버리는 장면을 캐치를 못해서 마지막 장면에 아이가 울고 있으니 "아이가 울고 있어요. 왜울지?"라고 하여 앞의 장면 보여주며 "소풍가면 누구랑 같이 가지?", "선생님이랑 같이가요!", "근데 이애는 뭐하고 있어? 이친구는 잠자리 보고 있는데 다른친구들은 뭐하고 있어?" 라고 하고 다음장면 보여주니 "아이가 잠자리보다가 선생님 잃어버려서 울고있어요" 라고 하면서 뒤에 "그래서 아이는 찾았어요?", "경찰아저씨가 도와줬어요?"라고 뒤의 장면까지 이야기하더란다.

 

그리고 마지막은 교통기관 범주어도 확인하며 위치부사어를 했는데, 2주동안 교통기관을 안했는데 비행기, 자동차, 오토바이 등의 그림을 보여주며 이거 뭐야라고 물으니 바로 "교통기관" 이라고 말하더란다.

그러면서 오토바이 위에 구급차, 구급차 위에 비행기 / 버스 밑에 오토바이 등등 배치하는 활동을 했는데 곧잘 배치를 했다고 한다.

다만, 아이가 말하도록 할 때는 여전히 대명사로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이를 봐서는 추상적으로는 위,아래의 개념을 이해한 것 같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어디 위에 라고 하면 잘 못찾는다고 하니 아직 객관화가 정확이 안 되어 있고, 청각적 주의력이 약해서 예를 들면 감자 뒤에 사과 있어. 라고 하면 감자를 먼저 찾고 그 후에 사과를 찾아야하는데 아직 그걸 못해서 뒤에라고만 듣고 바로 뒤를 찾는 그런식이라고 한다.

 

선생님과 기관과 조율과정에서 무언가 조율이 되지 않아 그만두신다는 선생님.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이가 참 좋아했었는데 길게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다.

다른 선생님과도 아이와 합이 잘 맞아서 곧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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