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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주말 나들이

밀양 삼랑진 가볼만한 곳, 만어사

by 수이맘 2025. 4. 16.

25년 4월 13일

계획했던 꽃놀이는 못해서 주변에 다른 갈 곳을 찾아봤더니 주변에 신비한 전설이 전해져오는 절이 하나 있었어요.

 

만어사


위치 :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만어로 776
이용시간  : 매일 08:00 ~ 18:00
입장료 : 무료
주차 : 무료
문의 : 055-356-2010

 

만어사는 만어산 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절으로 만마리의 물고기떼가 모여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절이에요.

올라가는 길은 포장은 되어있으나 길이 구불구불하고 좁은편에 경사가 있는 편이라 초보운전자인 저는 덜덜 떨면서 운전해 올라갔네요.

 

 

▼만어사 상세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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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674m인 만어산 8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는 만어사는 가락국 수로왕이 창건하였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대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뒷받침해 주는 전통사찰로 많은 전설과 갖가지 신비한 현상을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오랜 가뭄이 지속되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영험이 있었다고 하며,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세상에 전해오기를 신라왕의 공불처였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고려 명종 10년(1180)에 처음 건립하였고, 삼층석탑을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유사 탑상편에는 만어사의 창건과 관련된 기록이 있으며, 양산지역 옥지라는 연못에 독룡 한 마리와 다섯 악귀가 서로 사귀면서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를 망치는 등 온갖 행패를 부렸다. 수로왕이 주술로 그들을 제거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부처님께 설법을 청하여 이들로부터 오계를 받게 하였다. 이때 동해의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불법의 감화를 받아 이 산중으로 모여들어 돌이 되었는데, 이들 돌에서는 신비로운 경쇠소리를 났다. 수로왕은 이를 기리기 위해 절을 창건하고 불법의 감화를 받아 돌이 된 고기떼의 의미를 살려 이름을 만어사라 칭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지금도 만어사 앞에 있는 돌을 두드리면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하며 경상남도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 밀양시 문화관광)

 

 

주차장

무료


아래주차장

주차장은 총 2곳이 있어요. 사찰과 가까운 곳은 도로가 포장되어 있으나 협소하고, 아래쪽은 넓으나 비포장이라 비오는 날에는 땅이 젖어 불편할 것 같아요.

사찰로 이어지는 계단은 돌로 구성되어 있는데, 젊은 성인들이 오르기에도 좀 높아서 힘드니 어르신들 모시고 오시는 분들은 가능하면 위쪽의 포장된 곳에 주차하시길 추천드려요.

 

 

사찰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 많은 경석들이 보이네요. 꽃도 예쁘게 피어있어요.

 

 

 

해우소(화장실)


방문객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화장실은 두 주차장 사이에 위치해 있어요. 안내판을 보니 새로 지은 건물이라고 써있었는데, 남자화장실은 몰라도 여자화장실의 위생상태는 별로였어요..

 

해우소를 지나 윗층 주차장에 아랫쪽으로 보이는 암괴류에 대한 설명도 써있고요.

표지판 바로 옆으로 밀양 관광지역을 안내할 수 있는 모니터?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사찰에 도착하면 넓직한 사찰마당이 보이고 한 구석에 종탑과 사진에는 없지만 불교 기념품을 판매하는 작은 매장이 있어요.

 

 

만어사 삼층석탑

국가 보물


고려 중기의 석탑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주변으로 물고기모양의 팻말으로 사람들이 소원을 써서 걸어놓았는데,

매점에서 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대웅전 석조여래좌상


 

 

소원돌


만어상의 또다른 핫플레이스에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소원빌고 돌을 드는데, 어떤 경우에는 들리고 어떤 경우에는 꿈쩍도 안한다는 신기한 돌이네요.

저희는 제대로 소원을 빌지 않아 그런지 모르겠는데 잘 들리네요.

돌이 무거워 다칠 수 있으니 어린이나 어르신들은 들지 말라고 써져있네요.

 

 

미륵전으로 향하는 길, 이곳도 돌계단으로 되어 있으니 걸음에 조심하세요.

돌도 높고, 작은 돌도 많아서 미끄럽기도 하고 길 중간중간에 돌이 튀어나와있어 길이 울퉁불퉁해요.

저희 아이도 조심하라는 말 안 듣고 까불고 뛰다가 넘어졌네요.

 

 

 

미륵전


이 미륵전 안에는 타사찰과 다르게 불상이 없고, 높이 5m정도의 자연석이 있었어요.

전설에 의하면 왕자가 변해서 된 미륵바위라는 것인데, 이 바위에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저희는 셋째 계획은 전~~혀 없지만, 첫째아이가 절해보고 싶다고 하여 시주 조금 하고 절을 했어요.

아이가 절하는 방법은 전혀 모르는 어린 아이라 그냥 냅다 엎드렸다가 일어나네요.

미륵전 뒷편으로도 바위가 튀어나와 있어요. 이 미륵바위는 아주 신기하게도 해마다 0.3cm씩 커지고 있다고 하네요.

몇몇 분들이 이 바위를 훼손시키는 분들이 계신지, 스님이 경고문을 한쪽 벽에 써놓으셨어요.

 

미륵전 옆으로는 스님들 수행공간이라 더 들어갈 수는 없어요.

 

 

 

어산불영


만어사의 전설이 적혀이는 안내판이에요.

만어산 정상 부근의 만어사 미륵전 아래에 펼쳐진 넓은 암석지대를 '어산불영'이라고 하는데, 어산에 서린 부처님의 그림자라는 뜻이라네요.

이 어산불영이 고기들이 변해서 되었다 하여 만어석이라 불리고, 돌을 두드리면 돌처럼 맑은 소리가 난다 하여 '경석'이라고도 한데요.

어산불영

 

돌의 색이 초록빛도 띠는게 신기해요. 직접 들어가서 두드려볼 수도 있는데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 올라가보진 않았어요.

천연기념물 528호로 지정되어 있어서 낙서 및 파손, 채취는 금지되어 있어요.

 

 

대웅전 사찰에는 절에서 키우시는 건지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있더라고요.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것 같았어요. 어린아이가 만지고 계속 따라다니는데도 입질이나 으르렁대는 소리는 물론 이고 짖지도 않네요.

 

 

 

조그마한 사찰이라 둘러보기만 하는데는 얼마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고즈넉한 분위기에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에요. 날은 산중턱에 있어 조금 쌀쌀했네요.

다음번에 아이들 크면 돌소리 들으러 한 번 더 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