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5일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소식이 있네요.
시가에서 다 같이 점심 먹고 나들이 나가려고 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네요.
오늘은 어딜 갈까 생각해 보다가, 집에서 아주 멀지 않은 곳에 실내로 찾아봤어요.
그곳은 바로! 이곳이랍니다.
밀양여행문화센터 해천상상루
| 위치 : 경남 밀양시 노상하1길 7 밀양여행센터 해천상상루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 ~ 18:00 ( 17:30 입장마감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추석당일 이용료 : 무료 주차 : 가능 ( 무료 ) 문의 : 055-802-8700 수유실 있음 ( 전자레인지는 없음 ). |
해천상상루는 2023년 3월 10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운영을 시작했어요.
이곳은 폐공간이었던 밀양시 해천 일대의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여행자 안내, 지역 문화 홍보, 미디어아트 체험 등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복합문화공간이에요.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그런가, 해천상상루 주변에는 오래돼 보이는 주택들과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운영하시는 오래된 슈퍼 및 분식점도 보였어요.
주차장은 해천상상루 뒤편에 있는 제 1주차장과 그 건너편에 있는 제 2주차장까지 총 2 곳이 있어요.
하지만 공간이 협소하여 자리가 많지 않아요. 만차일 경우에는 주변 골목길에 대시면 돼요.
저희는 도착했을 때 자리가 없어 주변 골목길에 주차했어요.
역시나 저희 둘째는 아주 깊은 잠에 빠지셨답니다. 그 덕에 저는 또 첫째랑 단둘이 데이트했어요.
건물은 총 3층으로 돼있어요.
비 오는 날에 가시는 분들은 입구에 우산 보관함이 있어 꽂아놓고 들어가시면 돼요.
저희도 나란히 꽂아놓고 들어갔어요.
1층 환대공간
1층은 여행자 라운지와 서재, 무인카페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밀양 관광 정보를 얻을 수도 있어요.
입구 왼쪽에 안내데스크가 있는데, 이곳에서 2층 라이브스케치 도안을 가지고 가시면 돼요.
저희는 화장실 갔다가 간다고 못 보고 바로 2층으로 올라가서 나중에 다시 내려왔었어요.
2층 빛 놀이터
17:50 체험기기 마감
2층은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상설 전시 공간이에요. 이곳에서 아이들이 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죠.
가운데 공간에 작은 책상과 소파가 있어서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4차원 공룡세계
아직까지도 공룡을 좋아하는 우리 첫째 아이는 바로 이쪽으로 들어가네요.
4차원 세계에 있는 공룡이 주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지구로 돌아오는 컨셉이고, 벽면 터치하거나 바닥에 동그라미 밟거나 하며 게임방식으로 하는 거였어요.
공룡들이랑 같이 춤을 추기도 하고, 오비랍토르가 알을 못 뺏어먹게 막기도 하고 아주 어린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내용이에요. 물론, 공룡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요.
다른 곳에서 체험하던 것에 비해 길어서 몰입감 있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어요.
부끄러움 많은 우리 아이는 다른 친구들이 많아지니 거의 구경만 하다가 조금씩 체험하면서 이곳에서만 한참 있었어요.
빛의 세계로
사방이 거울로 된 방에 알록달록 빛나는 등이 달려있어서 아주 예쁜 포토존이에요.
실감영상 빛의 세계
빛의 세계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커튼으로 가려져 있는 벽면이 보여요. 그 안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곳이에요.
물과 빛, 다채로운 밀양, 미래산업이랑 3가지 주제로 상영되고 있어요.
한쪽 벽면으로 캠핑의자가 설치되어 있어서 잠시 앉아서 보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다채로운 밀양 테마 할 때만 들어가게 됐는데, 아이가 지루한지 금방 나가버리네요.
AR 포토존
발바닥 모양 위에 서서 손을 움직여 보고 싶은 캐릭터를 선택하면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사진을 촬영하고 나오는 QR코드로 사진파일도 받을 수 있어요. 이렇게요!
다만, 조금 인식이 느려서 한참 움직여야 해요.
내가 그리는 밀양(라이브스케치)
다음으로 체험하러 간 곳은 라이브스케치였어요.
준비된 도안을 색칠하고 스캐너로 인식하면, 영상 속에 나타나 움직여요. 또한, 터치도 가능해서 더 재미있어요.
영남루, 위양지, 만어사, 시례 호박소의 4가지 테마가 있고 다른 블로그 찾아보니 하루에 한 테마씩이라고 하네요.
저희가 체험했을 때도 직원분이 주기적으로 초기화해주셨는데 테마가 바뀌지는 않았어요.
도안도 6가지가 제공되는데, 테마에 맞게 변경돼서 제공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새를 골랐어요. 비치되어 있는 색연필로 색칠하고 스캐너에 올린 후 파란색을 1번만 누르면 스크린에 그림이 뜬답니다.
다만, 색깔이 조금 연한 색은 조금 다르게 인식하는 등 오류가 조금 있네요.
저희 아이가 연두색을 칠했는데, 노란 새가 나와서 처음에 아이가 어리둥절하며 자기 새를 못 찾더라고요. 새는 1마리뿐이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재미있었는지, 나중에 아이들이 다 이동하고 혼자 있을 때 그림을 여러 번 스캔하여 스크린에 새만 10마리로 채우고 터치하고 놀았어요.
모션샌드
다음으로는 라이브스케치 바로 옆 쪽에 함께 있는 모션샌드를 해봤어요.
모래 위에 미디어 영상이 비추고 있는데 영상이 모래판 위의 지형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총 18가지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어요.
촉감도 부드럽고, 체험이 끝난 후에 탈탈 털면 금방 털리네요.
중간중간 직원분이 빗자루나 손으로 청소도 해주셔서 깔끔했어요.
이렇게 재미있게 체험하다 보니 둘째와 차에 있던 남편이 시어머니와 바통터치하고 찾아왔네요.
수유실
2층 빛의 세계로 반대편 끝으로 가면 어린 아기들을 위한 수유실도 있어요.
기저귀 갈이대도 있고, 쿠션은 없지만 1인용 소파와 가림막도 있어서 충분히 수유도 가능할 것 같아요.
다만, 전자레인지나 이유식 의자 없으니 참고하세요.
3층 소통공간
3층은 전시공간과 야외 전망대가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진행되는 전시 프로그램은 없었어요.
노트북 하거나 책 읽기에 좋아 보여요.
야외 전망대로 나가면 귀여운 스마일모양 풍선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전망대에서 바로 1층으로 향하는 계단도 있어요.
비가 부슬부슬 와서 전망대에서 풍경은 보지 못했네요.
프로그램
저희가 갔을 때는 하지 않았지만 12월 28일까지 매주 일요일 13~16시에 밀양 공예작가들이 제작한 아트굿즈 판매 및 공예체험도 가능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에요. 시간 맞으시는 분들은 같이 구경해도 좋을 것 같아요.
4월 23일 오후 7시에는 커피 테이스팅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네요.
마무리
이렇게 홈페이지에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과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들이 올라와있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한 번 확인하고 방문하시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이곳에서만 2시간 이상 재미있게 체험했어요. 다른 분들도 한 번 방문하시면 1시간은 후딱 지나갈 거예요.
둘째가 잠에서 깨기도 했고,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어 더 있고 싶다던 첫째를 설득하여 저희는 체험을 마무리했어요.
해천상상루는 어린아이들도 조금 큰 아이들도 남녀노소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어른들에게도 포토존 혹은 여행 중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좋아요.
관심 있는 분들, 한 번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해천상상루 홈페이지 : http://sangsangru.or.kr/main/
해천상상루
밀양문화관광재단, 해천상상루, 공간소개, 프로그램, 대관 및 단체관람, 커뮤니티
sangsangru.or.kr
해천상상루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angsang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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